2010. 2. 22.

인터넷경제와 녹색성장 by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

 '인터넷 경제와 녹색 성장' 이란 주제로 포항공대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2월 22일 강연이 이루어졌다.

강연자는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었으며,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가 위원님의 중후한 매력을 한층 더했으며, 학생들과 서로 배우고 싶다고 말하시며, 질문을 던지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나의 고위 공무원에 대한 편견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강연의 핵심은 이러했다. 어떻게 변화하는 세계화 속에서 코끼리 등을 타고 춤을 출 것인가 ? (여기서 말하는 코끼리는 앞으로 성장할 중국을 의미하며, 거대한 코끼리에 대응하는 방법은 코끼리 등 위에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해결책은 이러했다. 우리나라의 앞선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의 모범이 되는, 그리고 괄목할만한 기술혁명국가를 일구고, 이를 비지니스 모델화 하여 벤치마킹 하자는 것.

많은 예들이 있겠지만, 가장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도 면담한 존챔버스 시스코 회장의 관한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존챔버스 회장은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선 IT 인프라와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녹색성장 전략은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 있다"고 말했으며, 또 "앞으로 한국에 20억달러를 투자해 저탄소, 도시개발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다른 중진국과 개도국으로도 수출할 수 있는 모델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송도국제도시가 탄생하였으며, 시스코는 송도 U-City에 글로벌센터를 구축한다.
 
존 챔버스 사장이 있는 시스코사에서는 텔레프레즌스를 팔고 있는데, 이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텔레프레즌스가 본격 가동화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상적인 원격근무, 재택근무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서울의 거대한 교통체증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업무 뿐만 아니라 가정내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 더샵 펄스트월드 펜트하우스에는 이미 상용화 되는 중이다.)
 

이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받아들이기 용이하게, 며칠 전 정부는 유연근무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많은 논란이 오고가지만,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다가올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최고령화 사회가 될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방안을 통해 저출산 & 고령화 사회를 막는 전략도 전문적으로 연구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정부가 글로벌 표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U(유비쿼터스)-시티’ 사업은 IT와 공공사업의 통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OECD국가가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